운수노조 김종인 위원장은 어떤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미국산 소고기의 한국 반입을 저지하겠다고 7일 밝혔다.
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이 조합원의 의견을 모아 미국산 쇠고기의 입항 및 운송 거부를 하겠다고 선언하자 국민들의 지지가 봇물처럼 쏟아졌다.
운수노조 김종인 위원장을 만나 운수노조가 어떻게 미국산 쇠고기 하역과 운송을 막는 투쟁을 벌인 것인지 직접 들어봤다.
= 운수노조가 미국 소고기 수입 과정에서 하역을 저지하고 운송을 거부한다는 선언에 많은 시민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
김종인 위원장 : 그렇다. 지난 2일 운수노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결정 된 후 운수노조 홈페이지에 많은 시민들이 지지글을 보내 주셨다. 한 때 운수노조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될 지경이었다. 지금 이 순간에도(7일 오후) 많은 분들이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시고 전화로 지지의사를 표명해주셨다. 감사하다.
= 사실 일반 국민들이 노동조합의 투쟁계획에 이렇게 큰 호응을 보인적은 없었다. 이런 국민들의 지지를 어떻게 바라보나?
김종인 위원장 : 노동조합 투쟁에 대해서 이런 지지가 없었던 것 사실이다. 국민들이 자기 문제와 직결되는 문제에 대해 운수노조가 투쟁에 나선 것에 대해 지지를 보내주는 것 같다.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 같다. 국민의 지지에 실망감을 줘서는 안된다는 부담감이 있다.
= 운수노조는 어떤 곳인가?
김종인 위원장 : 운수노조는 우리나라 물류, 교통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산업노조다. 철도, 화물, 버스, 택시, 항공분야에서 일하는 노동자 5만여명이 가입돼 있다.
=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역을 저지하고 운송을 거부할 것인가?
= 김종인 위원장 : 조합원의 뜻을 물어보고 결정하겠지만, 우리 노조 산하에 항만도 있고 철도, 화물 노동자가 있다. 이 분들을 중심으로 미국산 쇠고기가 배에서 항구로 내려지는 것이나 이미 하역된 것을 화물 운송을 거부하는 것 등 여러 방법이 있다. 또 국민들과 부두 앞에서 촛불 집회, 집회 등을 열 수도 있다.
= 운수노조는 또 경부운하도 반대한다고 들었다.
= 김종인 위원장 : 그렇다. 운하는 국민적 재앙이고 민족적 재앙이다. 지금 우리 현재 세대는 물론이고 후손에게 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.
이것은 운수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집단이기주의가 아니라 운하가 가져올 생태파괴를 두고 볼 수는 없다는 노동자로서의 양심의 발로다. 전 국민의 민생과 직결되는 문제를 그냥 보고 있을 수는 없다. 우리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.
= 소고기 반입 저지 투쟁에 따른 불이익도 예상되는데?
김종인 위원장 : 이명박 정부가 그대로 두고 보지는 않을 것이다. 그러나 정부가 불이익을 준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. 우리는 우리 아이들의 생명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나섰다. 불이익이 있다면 감수하겠다.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.



